4월은 '잔인한 달'이다.세계 2차대전 후 영국 시인 토머스 엘리어트의 ‘황무지(荒蕪地)’에 보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 잘 잊게 해 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라고 했다.우리의 4월도 아픈 기억이 많다.과거 보릿고개의 시절을 회상하게도 하고, 세월호 침몰사건도, 제주 4·3사건도 모두 4월 이다. 하지만 새로운 눈을 열자. 죽음의 권세를 깨트린 부활절의 4윌이다. 그러기에 어두움보다 희망을 노래하자. 철학자 장
가정문제 상담에 대한 한 연구에 의하면 기독교인 중에 반드시 기독교인과 결혼해야 하는가에 대한 응답 중에서 '반드시 그렇다'가 남녀 52.1%, 52%이고, '그렇다'가 27.4%, 25.5%이며, '상황에 따라 다르다'가 10.3%, '불신자와 해도 상관없다'가 5.9%정도로 나타났다고 한다.이 연구에서는 기독교인이 같은 기독교인과 결혼하고자하는 성향이 약 70-80%가 되는데, 그러나 사실상 신자의 불신자와의 결혼이 상당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 불신자와의 결혼을 선택하면서 기독교인이 다짐하는 말은 그를 교회에 출석시키고 구원받는
패배할 상황에서 승리를, 모자란 상황에서 풍요함을 고백함은 믿음이겠다.신자는 말로써 심고 말한대로 이루어짐을 얻는다는 진리를 믿고산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고 하였다.믿음이 가득찬 말들, 사랑으로 충만한 말들을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말씀대로하나님은 심은대로 새롭게 할 것이고, 믿음과 소망대로 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 이 그 사람의 삶을 결정 짓는다. 내 생각과 내 말이 내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진정 안다면 생각과 말
불안은 청소년에게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다. 때로는 그 대상이 분명하기도 하다. 예고된 위협이나 좋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두려워한다. 또 때로는 그 대상이 불분명하기도 하다. 두려움과 근심, 걱정, 공포 등을 이유 없이 느끼기도 한다.일반적인 불안 증세를 넘어선 상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신경증적인 불안이다. 그런데 청소년기에는 그 불안이 그들에게는 상당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인식한다.근거 없는 사실에 대해 과도하게 두려워하거나 근심하며 심지어는 없는 사실을 스스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회색빛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소망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해운대와 전국 해돋이 명소에는 이전에 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새 희망을 꿈꾸기 위함이기도 하고 그만큼 희망이 없다는 얘기도 된다.'인간은 희망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생존이란 곧 희망하는 것이다', '사람은 희망의 동물'이라는 표현이 있다. 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에게 '당신은 아직도 소생할 수 있는 가망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이제 당신에게는 전혀 희망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곧 그를 살게 하기도 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늙고 죽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영국 심리학자 브롬다는 인생의 4분의 1은 정신의 영적 연령을 성장시키는데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자연의 건강 연령을 채우며 보내게 된다고 하였다.어느 시인(詩人)은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번의 인생의 길'을 말하고 '가고싶은 길도 있고 가기싫은 길도 있고 가서는 안되는 길도 있지만 내 뜻대로 안 되는게 인생의 길이라고 한탄(恨歎)하기도 했다. 사람이 사람답게 늙고 웰빙(Wellageing)을 하기 위해서는 노숙함과 노련함을 갖추는 일이라 생각해 본
오늘날 동성연애는 커다란 사회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기독교계에 있어서도 어떤 사람들은 동성연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정죄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성연애에 대한 분명한 가치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인간의 성(性)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알기 위해서는 인간의 창조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다. 우리들 대부분이 하나님을 남성으로 지칭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그 분은
늘 영리한 사람만 이득을 보며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꼭 세상이 그렇게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훈이 있다. 어릴적 본 동화에 나온 이야기 가운데 어느 가난한 노부부 이야기있다. 가난한 노부부가 어느 날 전 재산인 말 한 필을 팔아 좀 더 쓸모있는 물건과 바꿔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영감님은 말을 끌고 시장에 가서 처음엔 말 한 필을 암소와 바꾸었지만 다시 암소를 양과 바꾼다. 그리고는 다시 양을 살찐 거위와 바꾸었고 그 거위를 다시 암탉과 바꾼다.마지막으로 암탉을 썩은 사과 한 상자와 바꾼다. 이유인즉 영감님
인간은 연령에 따라 일어나는 성적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많아지면서 일어나게 되는 현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남자와 여자 모두 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예를 들면 남자의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수치(testosterone level)는 나이가 많아지면 줄어들면서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성적 관계에 부정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 여자에게는 에스트로겐(estrogen)이라는 호르몬이 적어지면서 변화를 가져온다. 이로 인하여 일어나는
하나님이 인생에 한 번쯤 기적을 만드는 방법중 하나가 있다면 역경이 있어도 희망의 줄을 놓지 않고 견디는 인내심을 주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평생 질병을 떨처버리지 못하고 그 병과 삶을 함께하다가 우리곁을 떠난 사람중 한 사람을 꼽으면, 영국 켐임브리지 대학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떠오른다. 20세쯤 루게릭병을 앓기 시작해 5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를 받고서도 55년을 우리곁에 더 머물면서 천재 물리학자로 시공간의 특이성 연구로 블랙홀 이론을 정리했다. 1969년에는 언어 능력 상실! 1991년에는 교통사고로 팔,다리가 부러지고
맑고 아름다운 감동의 수채화 이야기가 있다. '보라빛 나르샤'라는 닉네임의 이영미집사. 오로지 외길을 걷는 걸음에서 나오는 순수함이 담겨있는 수채화만을 작품세계에서 그려내고 있다. 꽃의 아름다움을 물감에 다 풀어서 진정한 자아의 풍부한 감수성과 순수성에서 꽃들을 화폭에 담아 낸다.특히 이영미 화가는 작약꽃에 대한 깊은 도전이 있다. 사색에서 투영된 작약꽃의 생 명력을 회폭에 힘있게 담아내고 있다. 그림에 문외한인 목회자이지만 섬세한 꽃잎 한잎 한잎을 살아있는 것처럼 그려내고 있는 것이 내 눈에는 신비롭게 보여진다. 한국미술 비평 연
오늘은 건강 검진이다. 저녁 시간부터 공복으로 시간을 보내고 받는 검진이다. 협심증을 지병으로 갖고 있어 아침과 저녁에 꼭 챙겨먹고 있는 약도 매일 6개나 된다.돌아보니 육신의 아버지보다도 더 긴 시간의 순례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이미 작고한 박완서 작가의 글이 생각난다. 건강 그리고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그의 생각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일상을 기적에서 찾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
근대 자연보호운동의 선구자요, 환경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뮤어는 자연을 면밀히 관찰하였다. 어떻게 그 웅장한 산맥과 강, 넓은 광야가 드러났는지를 살폈다. 비바람, 거센 폭풍, 더위와 추위, 홍수와 가뭄, 이 모든 것으로 이루어지는 풍화 작용,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눈 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 그가 발견한 진리였다.존 뮤어는 이렇게 말했다. “ 삶을 분쇄하고 짓누르던 쓰디쓴 경험들은 우아한 생명과 아름다움으로 변모하여, 우리가 믿음 없는 눈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혀 ‘파괴’라 생각했던 과정이 사실은 ‘창조’의
하. 세월도 무심타어머니 고운 모습엊그제 같은데어인 백발이며 밝그레 수줍던여인의 아미는내川(천)자를 그렸고학을 닮은 목 덜미는어찌 주름 투성이인가 임을 만나 한세상안으로만 채워진사랑의 흔적들자식 새끼밤 톨처럼 낳아깨질세라 품어 살다제 살 찾아 떠나고이제 남은 것은쭈그러지고 속빈수세미와 대나무여라 인생의 황혼을 지나멀찌 감치 건너온지난 그리움보다난세 같은 지금이더 소중함은 왜 이일까 아들아 딸아ㅡ울지마라슬퍼마라삶이란다 ㅡ이런것을나 한평생 살다 감은하나님이 주신 은혜라 바위 같은 어둠내려 덮혀도바람에돌아오는 구름 처럼살다 가리라 보잘것
봄이 깊어가면서 어디를 보아도 다 꽃입니다. 산과 들에도, 거리와 공터에도 다 꽃이 피어납니다.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이요, 생명의 향기로운 노래입니다. 아무리 기분 나쁜 사람도 꽃을 발로 차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꽃을 보면 누구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잠시나마 행복한 상념에 잠기게 될 겁니다. 요 근래에 뒷산을 몇 번 다녀왔습니다. 뒷산을 갈 때마다 화사하게 핀 진달래를 보는 행복이 보통 크지가 않습니다. 누군가가 그랬던가요, 꽃에도 마음이 있다고요. 그래서 제 마음 속에 피어있는 영혼의 꽃이 연분홍 진달래 꽃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
저는 시인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 한 명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정호승 시인을 꼽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에는 예술적 시대혼이 담겨 있으면서도 대중과 소통하는 따뜻한 서정과 감성이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이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시인이요, 감성언어의 연금술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께 개인적인 강의를 한 번 듣고 싶었습니다. 물론 우리 교회에서 열린 토요 인문학 강좌 강사로 오셔서 특강을 하신 적이 있지만 그런 일반적인 강의가 아닌 그만이 갖고 있는 시 창작의 비기를 깊이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광현 목사
가을엔 알곡처럼속사람을 채우게 하셔서하늘 창고 소망하게 하소서...가을엔 단풍처럼보혈로 물들게 하셔서사랑으로 향기나게 하소서가을엔 구름처럼세월 앞에 비우게 하셔서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게 하소서가을엔 바람처럼성령의 소리를 담아서잠잠하게 기도하게 하소서수많은 가을들이겸허하게 여물어가듯감사로 성숙하게 하소서.수많은 가을들이겨울을 표적하듯우리의 겨울을 인각하게 하소서- HJ -
瑞雪 손끝 춤추는 12月휑하니 사라진 가을그 찬란했던 心志 에불 당기지 못했던離別에 가슴이 시립니다 된 서릿발심한 찬기 속에서도홀로 꿋꿋한 忠信 같은 菊花서릿발 안아 들고도香氣 아득한 눈길에淨潔함 은 도드라지고 햇살마져 거부한슬프도록 고운울밑 노오란 민들레너의작은몸 일으킬수 있다면12월 朔風 노략질 속에서도너의 피는 뜨거우리라 거친 바람에 구름 흘러가듯깃발인양 춤추며구겨진 갈빛 전하려낮은곳으로 뒹구는 낙엽마지막 痛哭죽음의 길목 사라지는 머리씻고 귀를씻던흐르는 시냇물멈추어 버린 自然의 소리그 生命의 머리위心臟 가득사랑 한줌 녹이고싶은
오랜 세월의 침식 풍화깊은 천심 절벽 이루어고고한 적송에게든든한 산허리 내어주고앞으로 내달려야하는또 다른 시간의 기억을 만나바람 한점에 너른품 내어주며바위에 깊이 새겨진 부처를 만나고민들레 꽃불같은하얀 촛불 하나 켜들어그대 따스한 가슴으로그대 나의 입안에 혀처럼감겨오길 기도하는데동녘을 휘도는 바람스스로 돌아보고비우고 다시 채워 돌아올 때삶의 풍요를 더해주는 들녘싸한 겨울 냄새 몸에 두르고어둠이 길을 나서면가슴은 얼어 눈섭끝에 성을 쌓고언젠가는 떨어져 갈 생이기에당신의 소금 인형되어그 가슴에 봄 맵씨로 녹아 내리리라!!자유로운 존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