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긴 밤 벗고봄이 오는 길목에서잊고 지냈던 너를 만날 때길목마다 등불 걸어두고 하늘하늘 걸어 올네 모습에마음 어느새 꽃길 걸어네 손 꼭 잡고 싶구나 저 길 끝에 들려오는대지의 하품소리꽃불 지를 네 심장에봄의 화려한 점안 찍고 눈망울 총명히도 이쁜네 순결한 자태에깨끗한 눈물 한방울떨구고 말리라 꼭!
설렛던 첫사랑 눈 빛 같은일월이 밤 속 떠나자말간 이월 시린 가슴이얼음장 밑 돌돌거리며밤새 노래합니다. 머지않아 앞산 언덕 빼기에연두 빛 새아씨 곱게 모셔와옥색 가득한 하늘엔종다리 노래 청아하고 도란도란 시냇물강물 찾아 흐르고능수버들 머리 풀어바람에 하늘하늘연분홍 살구꽃햇살 물결치는 봄이 오면숨결 같은 그리운 임구름타고 오실 때 지쳐 우는 미풍쇠잔한 내 어께에가만히 걸어두어내 사랑 그대 곁에 누워보렵니다!그 헤아릴 수 없는 기쁨으로_!
비와 바람이 언덕을 넘어봄이 찾아오는 길에주님당신의 형상을 찾았습니다. 낮은 종탑아래 서서우릴 오라 하시며맑은 영혼의 종소리들려 주셨습니다. 빼곡한 나무 숲 어께 너머로조곤 대는 햇살 걸어두고눈앞 풍경에 고단함을풀어 주시고 하늘 향해 팔 벌린나무들 영혼의 기도새 소리 울려나는 그곳에도당신의 사랑 있었습니다. 하늘의 찬양이 아침을 열고죽은 영혼들의 울부짖음들으시며 죄(罪)사함 주시니호흡 있는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당신이 영원의 구세주이심을방방곡곡에 전케 하옵소서!
내 마음 빈자리에하얗게 밀려온박꽃 같은 웃음하나살풋 손끝에 쥐어보니차가운 빙설 이었구나 어둠속 하얀 그리움바람처럼 돌아와맑은 눈물로 입맞춤하고소곤거리는 숲속으로미련 없이 떠나갔다. 그대 아는가?밤새 걸어온 발자국이오간데 없음을어느 새가 훔쳐갔나길 위에 떨구어 온 숱한 밀어 생수보다 더 맑은 새벽이햇살 속 떨어지면가슴 깊은 곳 울려지는영혼의 소리 귓전 때릴 때세상 밖 어느 곳에또 하나 그대 풍경을 걸어두리라!
푸른 새벽 활짝 열고여명 이상(理想)의 꿈 필 때고요한 둥지 속기도하는 믿음 봄물이 꿈꾸는 언덕붉은 십자가 혈이 되어 흐르고새 생명 주시려 가슴여시니서 있는 내 자리에 사랑문 열리고 햇살 꽃잎 나를 묶어버려도 아프지 않을빛나는 마음하나당신 앞에 꽃 잎 되어 떨어집니다. 주여.지난날 돌아보는 미련보다당신과 함께 꿈꾸는 새 날 되게깊은 묵상에서 깨어나키 낮춘 하늘 끝 영성을 바라보게 하소서 고개든 하루가찬란히 빛남에 서 있을 때우리 가슴 가슴이 붉어져당신의 그리움에 키 크게 하소서! 아멘
무욕의 가슴이 서광을 꿈꿀 때하얀 달 가지 끝 외롭고파란새벽 담장 아래서기지개 키고 하루길 나선다. 선잠 깬 도둑고양이제 몸 치장도 못했는데살 에이는 칼바람눈 아리게 지나간다. 주님 내가 마음을 다하여지혜를 알고자밤마다 흙 긇어 모아치대고 반죽하여당신의 형상 만들지만숱한 꿈 인양한 번도 구워내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그 깊이를 그 진리를 온전히 알지 못하기에가슴의 용광로는 뜨거운 불만 피워대고 안타까운 재로 만 남았습니다.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당신은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건만내가 무엇을 감사하였는지아무 기억도 없습니다. 그저 달과
우리 인연(因緣)들이 평행선(平行線)을 그으며새로운 길을 달려온 지금한 해의 첫 새벽아직 푸르름에 섰을 때긴 어둠에서 오롯이 붉어져오는아침을 맞이하게 하소서 주름 깊은 시름들잊고 산 세월(歲月) 산허리를 돌아가시나무처럼 찔리고 아파할 때다 내게 오라하신당신의 처연(悽然)한 고백에사랑으로 설레고 응달진 곳에서도바람에 흔들려 꽃이 피어나듯우리 돌아갈 수 있는당신의 깊은 은혜의 바다 있어아랫목 같은 따뜻한 사랑온기서로가 부벼대며 은총(恩寵)으로 내린 햇살우리가 품게 하시어우리 인생(人生)의 깃발에새 천년의 이정표를 세워하얀 눈 속에 더
주님!천국으로 향한 계단위에하얀 눈 덮여오면누군가의 고독한 걸음이우주 밖 이방인 되어그림처럼 남아있습니다. 세월에 곰삭은 삶의 버거움에질척거려 걸어온 걸음걸음이제는 구름위에 걸어두고픈그 슬픈 마음에당신의 하얀 촛불 밝혀 주시어따뜻함에 웃음 짓게 하여 주시옵소서 늘 당신만이 기댈 수 있는 가슴이고비비고 일어설 수 있는 언덕이오니그 품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저-들의 눈물겨운 소망들어주시고 사랑의 의미와 진리때로는 내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며모든 것을 희생 속에서그 가치를 추구하게 하시고되돌아 갈 수 없는 내일이란 시간에예속된 삶 되지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이 질문은 절대 절명의 순간에서 나온 것이다. 이 질문으로 인해 기독교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로의 폭압으로 인해 고통 받는 신도들을 버리고 피신하는 베드로에게 복음의 천명을 깨닫는 계기가 된, 위의 질문을 “쿼바디스 유니버시타스?”로 바꾸어 본다. 왜냐하면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대학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인식에서이다. “대학들이여,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대학의 생존을 위한 비장한 질문이기도 하다』 위의 글은 2007년 3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간
겨울밤 무서운 고요 속욕망의 나무들이상처난 전신에 붕대 두르고그 어느 봄 날 꿈꾸고 있을 때 천상 그 어느 곳에신의 손 있어서목화 닮은 하얀 눈꽃분분이 쏟아 내리는가 옷 벗고 사는 세상빛과 소금으로 절이고 나면저기 잿빛 하늘 아래눈시울에 젖어오던그리움 하나 떠나가고 지친 시공의 고요 속숲속 꽃잎 떨어지는 소리아서라 아서라 아파할 때내 긴 입맞춤에눈꽃 시려오며 눈물 꽃 되는가섧게 섧게 이 밤을 울어 나는구나!
흙으로 지음 받은 우리가처음엔 당신의 선한 성품으로 태어나하등한 피조물들을 지배하며만물의 영장으로 대리자로살아가게 하셨으나 작은 미물만큼도깨끗이 살아내지 못함을진실로 고백하오니이제 마지막 남은이 한 달 만이라도 닫혀진 마음의 문 열어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까만 연탄 한 장에불씨 피우며미지근한 아랫목 구부리고 앉아밤이면 허허로움에잠 못 들어 뒤척이는쪽방촌의 고독한 영혼을 위해또 한 번의 기도하게 하소서 더불어 사는 지음으로영혼을 담고 있는 육신이남을 미워하고 물질을 탐내하는탐욕 버리게 하시고 영은 선하지만육은 약해서 정욕과 탐
깨여진 물동이마냥삶이 서러워너덜대는 옷자락헤여진 신발에막걸리 흐른자죽턱밑에 훈장처럼 달고서텅빈 집 찾아드는할배의 한없이 초라한모습지고는 못가는 곡주 한말뱃속 가득담았으니세상 부러울것 없어라뉘ㅡ 뭐라말하겠는가철학같은 그 인생을쉰도 아니되오 홀애비로일곱자식 다 키웠지만제살 찾아 떠난 자식삐꼼 들여다 본들아비의 그 깊은골어림이나 하겠는가여인의 섬세한 손길아니어도투박한 손끝에 피여냈던 사랑을황소닮은 그 눈이껌벅껌벅 세월의 잣대를 재고하얀서리 내린가슴풍상진 기억들은달디단 꿈 속 그리운 임 찾아앙상한 등골을 누인다!---------------
아~온 인류 앞에 물과 피로부서지고 무너지셨던당신의 아름다운 사랑깊은 멍울로 맺힌단 하나의 사랑 새벽 기도 길에생각했습니다.나는 황홀한 입맞춤으로당신을 송축하리라고 숱한 억겁의 괴로움에서아파하며후회로 번민의 문턱을당신의 두 팔에 이끌리고매어져 무릅꿇어간구할 수밖에 없는죄인이 되리라고 뜨거운 당신의 숨결 마시며술 취한 듯 살다가어느 햇빛 좋은 날당신이 부르시면구름처럼 가리라고 어리석은 눈물까지도진실로 사랑하시는 주시여파아란 샛별하나못자국처럼 홀로남은이 새벽에 주린 영혼에 채움주신 당신께그 섭리 놀라워 감사하며이새의 뿌리에서 돋우신 당
김대원 목사/합천 양지교회 긍정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부정은 나를 통해서 찾아야 합니다. 요즘은 사라진 글자 마음을 찾아봅니다. 갈급함 기다림 그리움 사모함 바라봄 여기 다섯 글자를 심령에 담은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이런 다섯 마음 없으면서심령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설교하는 우리는 회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여기 다섯 마음의 한 목소리는 심령 가난입니다말세일수록 심령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위의 다섯 글자는 언제 만들어질까요? 삶 가운데 고난을 만날 때에 이런 재료가 임합니다.극심한
이지원/회원기자(js6064@jiguchon.org)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세상은 참으로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서 있다. 국민의 의식이나 사고(思考)의 전환으로 이 놀라운 변화중의 가장 놀라운 변화는 남성의 전용물처럼 여기던, 마치 철옹성과 같은 영역들이 허물어지고 여성들이 리더로 등장하게 된 점을 들 수 있다. 일례로 정치부분에서 당 대표나 대변인들이 요즘 주로 여성들이 전면에 서게 되면서 여성의 정계 진출이 자연스럽게 자리 매김을 하는 동안 대통령까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교회의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