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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심은 만큼 거둔다. 심은 후 복음 전해야”

원조 전도 왕 이종근 장로, 국내외 4,500개 교회서 전도 집회 인도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5.01.23 03:24
  • 수정 2015.01.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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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왕 이종근 장로

재물이나 명예에 목숨을 걸고 사는 이들이 많은 요즘, 보기 드물게 영혼을 살리는 전도에 한평생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서 뉴스룩(newslook)이 그 분을 대구서문교회 복지관 카페에서 만났다.

 

이종근 장로(71세). 원조 전도 왕, 전도 왕 중의 전도 왕, 전도와 양육 부흥성회 강사 등 수많은 수식어가 그를 따르고 있지만, 그는 이런 화려한 수식어에 만족하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노정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근 장로(대구서문교회 원로장로)는 대구서문교회가 1986년 12월21일(주일)에 실시한 총동원 전도주일 행사 때에 혼자서 무려 1,026명을 교회로 전도했고 놀랍게도 그 가운데 362명을 예수를 영접하도록 해서 결신시켰다.

 

한 때 주초에 빠져서 최악의 건강상태를 지녔던 그가, 친구의 권유로 건축 사업을 하다가 빚더미에 앉았었던 그가 지금의 전도 부흥 강사로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계기가 바로 생명을 건 1,026명 전도였었다.

 

이종근 장로는 현재 금은 보석을 취급하는 천금당과, 전도지를 무료로 배포하며 복음을 전하는 천금 선교회 대표, ‘전도와 양육 부흥성회’ 강사(3박4일), 각종 수련회 및 헌신예배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CBS-TV ‘새롭게 하소서’ 출연 외 다수 언론에 전도왕의 주인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 이종근 장로의 전도 간증 내용을 담은 자서전 '3만 명 전도의 비밀'

그는 지금까지 국내외 약 4,500여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으며, 저서로 <3만 명 전도의 비밀>, <부흥 될 수밖에 없는 전도>를 출간했다. 현재 한국전도왕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상현 편집장

 

모태신앙인 이신 줄로 알고 있는데 대구서문교회에서만 줄곧 신앙생활을 해 오셨다. 전도 왕이 되기 이전의 개인적인 신앙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종근 장로

 

조부 때부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는 가정의 7남매 셋째 아들로 태어나 대구서문교회를 다녔다. 공군 입대 후 타의에 의해 배운 술맛에 빠져 몸과 영혼까지 퇴락하다가 어느 날 성경통독을 하던 중 여호수아 10장을 읽으면서 성령의 강한 이끌림을 경험하게 됐다.

 

그 때 회개의 눈물을 쏟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고 이후 1973년 천금선교회를 설립하고 전도지 배포를 통해서 복음전파를 시작하게 되었다.

 

▲김상현 편집장

 

인터뷰 서두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대구서문교회가 1986년 12월21일(주일)에 실시한 총동원 전도주일 행사 때에 이 장로님 혼자서 무려 1,026명을 교회로 전도했고 놀랍게도 그 가운데 362명에게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했다. 보통 교우들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그 때 그러한 폭발적인 전도를 가능하게 한 동기가 있었는가?

 

▲이종근 장로

 

전도지를 통한 복음전파와 신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 그리고 미 자립교회 교역자 지원을 하던 천금선교회에 더 많은 재정이 필요했다. 80년대 초부터 건축경기가 활황을 타고 있던 중 친구의 건축사업 제의에 응해서 시작했던 건축업이 기대와는 달리 내리막길을 가다가 마침내 부도를 맞고는 엄청난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그 때가 1986년 봄이었는데 살던 집까지 팔아 빚을 청산하고 나니까 부엌과 화장실이 없는 방 한 칸에 세간과 다섯 식구가 살게 되는, 그야말로 최악의 나락까지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몸까지 신장 결석으로 인한 심한 고통과 경련을 앓으며 진통제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 해 연말 총동원 전도주일을 준비하며 열렸던 전도 집회에 참석했다가 세상 사업에 실패하고 건강도 최악의 상태지만 하나님의 일에는 절대로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그 때 ‘살아계신 하나님께 아직 나 자신이 살아있고, 아직 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드리자,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 나를 의의 병기로,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실 거야’라는 독백을 하다가 성도들이 개인의 전도 목표를 외칠 때 ‘2,000명’을 크게 외쳤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니”(시81:10) 그 때 깨달았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결심의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많은 것을 담아 주신다는 것을.

 

▲김상현 편집장

 

요즘 전도 왕들이 많다. 소금 전도 왕, 진돗개 전도 왕, 고구마 전도 왕 등등... 제각각 전도의 특징과 특색이 있는데 장로님의 전도방식은 무엇으로 특징지을 수가 있는가?

 

▲ 풍성한 교회(김성곤 목사)에서 전도 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이종근 장로(©뉴스룩 편집장 김상현)

 

▲이종근 장로

 

총동원 전도주일을 앞두고 당시 나는 불신 친구들부터 찾아 전도지 50매씩을 맡기며 혼자오지 말고 50명씩 데리고 오라고 했다. 먼저, 불신자가 불신자를 전도해서 데려오게 한다.

두 번째는 업무관계를 활용해서 거래처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전도한다. 세 번째는 가게 내방 손님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개인적 연관이 있는 학교나 단체 등을 찾아 전도한다.

 

전도할 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전도는 영적 전투이므로 절대 담대해야 하고, 결코 물러서면 안 되며 항상 ‘돌격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그리고 전도할 때 첫 번째 만나는 사람을 결코 놓치면 안 된다. 첫 번째부터 점령을 하고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꼭 한번 만 교회 와라’란 말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교회에서 전도가 안 되는 이유는 교회와 성도들이 전도를 하는 둥 마는 둥하니까 안 된다. 전도는 목숨을 걸고 결사적으로 해야 한다. 전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요6:44-45) 믿어지는 것은 성령이 하신다.

 

▲김상현 편집장

 

이 장로님 한 개인이 무려 1,026명을 단일 집회에 초청해서 326명을 결신하게 한 것과 함께 대구서문교회는 그 때 새 신자 20,033명 출석, 6,181명 결신이라는 경이적인 전도성과를 올린 후, 교회에서 효과적인 새 신자 양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총동원 전도주일 1년 후 새 신자 총동창회 주일을 지켰을 때 1,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들었다.

 

대개의 교회들마다 총동원 전도 주일 후 한 두주만 지나고 나면 교인 수가 행사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되어버린다. 장로님과 대구서문교회만의 새 신자 양육 프로그램이라도 있는가?

 

▲이종근 장로

 

씨앗을 뿌렸으면 당연히 그 복음의 씨가 싹이 나고 자랄 수 있도록 물도 주고 길쌈도 하고, 비료와 거름도 주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배 후 새 신자들만을 위한 친교의 시간을 2개월간 계속했으며, 결신자 명단을 150명의 잘 훈련된 청년들에게 맡겨서 A, B, C급으로 분류토록 해서, 다시 40여명의 교회 특수 전도요원들로 하여금 그들을 심방하도록 하여 며칠 후 교회서 결신자들 모두를 저녁식사 자리에 초청했다. 2,000명이 참석했고 두 달 간의 친교 모임에도 매주 800명이 참석했다.

 

▲김상현 편집장

 

대구서문교회 전도 왕이 되신 후 그 여파로 29년째 지금도 전도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장로님 개인적으로 전도 왕이 된 후 삶의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전도 집회는 어떤 방식으로 인도하고 있는가?

 

▲ 칠순을 넘겼지만 지금도 전국에서 열정적으로 전도집회를 인도하고 있는 전도왕 이종근 장로. 그가 집회를 한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부흥이 실재로 나타나서 재차 강사로 초청되는 경우가 많았다.(©뉴스룩 편집장 김상현)

 

▲이종근 장로

 

먼저 건강의 축복을 받았다. 위 십이지장궤양과 담석증을 앓으며 돈이 없어서 수술도 못했는데 전도를 시작한 후부터 더 이상 아프지 않았고 고통도 사라졌다. 두 번째는 전도 후 물질의 축복을 많이 받았다. 단칸방에서 전셋집으로, 3층 양옥집으로 그리고 아파트도 주셨다. 지금은 대구제일의 대신동 금방 골목에서도 가장 요지의 상가에서 천금당을 경영하고 있다.

 

이웃 가게 사람들은 ‘이종근씨 집은 하나님이 축복을 쏟아 부었다’고 말한다. 모두가 복음 전도의 결과다. 세 번째 축복도 있다. 자녀들의 축복과 함께 영적인 축복까지 덤으로 주셨다. 총동원 전도주일 2년 후, 대구서문교회라는 큰 교회에 일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하나님께서는 장로로 세워주셨다. 이는 부족한 사람을 복음 전도의 일군으로 사용하기 위하심으로 믿는다.

 

저 자신이 인도하는 전도 집회의 특징은 1)전도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를 하는 만큼 거둔다. 성도들과 교회는 전도를 위해 물질을 기도와 사랑과 함께 심어야 한다.

2)심은 후에 복음을 전해야 함을 집회 참석자들에게 항상 주지시킨다.

3)집회 시작부터 강사는 성도들과 호흡을 일치시키면서, 첫날 집회 참석자는 마지막 시간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4)집회 시간마다 회개를 통한 전도에 관한 강한 동기부여를 하고, 전도를 위한 목적 헌금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양육을 위한 재정으로 쓰이도록 한다.

 

그동안 인천 주안장로교회 5회를 비롯해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 해피데이(김한욱 목사), 포항중앙교회(서임중 목사), 뉴욕 퀸즈 한인 장로교회 등 4,500여 국내외 교회에서 초청받아 집회를 인도했는데, 이들 교회들은 간증 집회 후 집회의 반응도 좋고 교회가 부흥이 되니까 다음에 재차 집회를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

 

▲김상현 편집장

 

한국교회에서 부흥은 옛말이 되어 버렸고 지금은 현상유지도 힘들고 교인 감소현상이 오히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교회 성장을 위한 새로운 아젠다(agenda)가 한국교회에 요청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교회는 지속적으로 교회와 구성원들의 참회와 갱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런 연후에 교회들은 전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여 먼저 실천적인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전해야 할 것이다.

 

장로님께서는 칠순을 넘긴 요즘도 전도 집회를 3박4일 일정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장래의 계획이 있다면?

 

▲이종근 장로

 

4형제가 장로로 임직 받았고, 그 중 3형제가 대구서문교회서 시무장로로 섬겼다. 담임 목사님이 편하게 목회하도록 도우며, 목회자와 성도들이 항상 화목하게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우리들 삶에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나 복음에는 속도 조절이 필요 없고 진력해야 한다. 가장 힘들 때 곁에서 힘이 되어 준 아내 최숙희 권사와 1남2녀의 자녀들과 함께 개인적으로 85세까지 말씀을 증거(證據)하는 삶을 살면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전도 집회 문의/010-2504-1120(이종근 장로), 053)557-1120(천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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