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렛던 첫사랑 눈 빛 같은
일월이 밤 속 떠나자
말간 이월 시린 가슴이
얼음장 밑 돌돌거리며
밤새 노래합니다.
머지않아 앞산 언덕 빼기에
연두 빛 새아씨 곱게 모셔와
옥색 가득한 하늘엔
종다리 노래 청아하고
도란도란 시냇물
강물 찾아 흐르고
능수버들 머리 풀어
바람에 하늘하늘
연분홍 살구꽃
햇살 물결치는 봄이 오면
숨결 같은 그리운 임
구름타고 오실 때
지쳐 우는 미풍
쇠잔한 내 어께에
가만히 걸어두어
내 사랑 그대 곁에 누워보렵니다!
그 헤아릴 수 없는 기쁨으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