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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이 오면

지쳐 우는 미풍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5.02.01 23:21
  • 수정 2015.02.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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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렛던 첫사랑 눈 빛 같은

일월이 밤 속 떠나자

말간 이월 시린 가슴이

얼음장 밑 돌돌거리며

밤새 노래합니다.

 

머지않아 앞산 언덕 빼기에

연두 빛 새아씨 곱게 모셔와

옥색 가득한 하늘엔

종다리 노래 청아하고

 

도란도란 시냇물

강물 찾아 흐르고

능수버들 머리 풀어

바람에 하늘하늘

연분홍 살구꽃

햇살 물결치는 봄이 오면

숨결 같은 그리운 임

구름타고 오실 때

 

지쳐 우는 미풍

쇠잔한 내 어께에

가만히 걸어두어

내 사랑 그대 곁에 누워보렵니다!

그 헤아릴 수 없는 기쁨으로_!

 

▲ 이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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