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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라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5.03.19 23:51
  • 수정 2015.03.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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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이성아

주님~!

궁창에 맑은 새소리

영혼의 깨끗한 기도 소리

어찌 저리도 청아함이

옥(玉)소리 같은지요.

 

푸르스름한

강물 풀리고

가슴 활짝 열어

눈을 뜨고 귀를 열어

천지의 움틈을 보시지요.

 

언덕배기 오물조물 냉이 나고

목련 회색 목덜미

담장 위에 고개 내밀어

뽀오얀 앙가슴 열 날도

머지 않았구요

 

당신이 주신 생명에

귀함을 우리로

보게 하시니

이 날들이 참으로

광명이옵니다.

 

온 만물에 따스하게

생기 불어 준 당신의 손길

언제나 맑은 하늘이었고

끊임없는 고행 속일지라도

가난한 기쁨이 있는 곳

 

탐욕도 허욕도 없으며

당신의 자비와 지혜

인내와 겸양이

오직 그곳에는

당신이 주신 평화와

사랑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 영성에 광채를 두시고

타인의 죄를 말할 때에도

우리 양심을 성찰토록 하시며

허세의 옷도 입히지 않으시고

언제나 즐거운 얼굴로

찬송케 하시니

당신 참 고맙습니다.

 

우리 꿈들이 살아 숨 쉬는 곳

그곳은 하늘 뜻 가르며

허망의 껍질 벗는

저~먼 은하의 강(江)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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