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일두 칼럼] 로드십(Lordship) 혁명

당신은 그리스도의 병사인가? 그렇다면 이 땅에 혁명을 일으키라. 로드십의 혁명을…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5.07.01 01:32
  • 수정 2015.07.01 01: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마일두 목사(마일두 성장연구소 소장)

어미 게(crab)는 작은 아이에게 옆으로 걷지 말고 똑바로 걸으라고 했다. 엄마 청개구리는 말썽꾸러기 아들에게 “내가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저 앞 냇가에 묻어 주려무나.”라고 했다. 아빠 레밍(나그네쥐)은 자식들에게 후손들이 불어나 함께 살 수 없을 만큼 많아지면 절벽에서 투신하라고 유언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아기 게는 “엄마도 똑바로 못 걸으면서!”라고 따졌다. 청개구리는 심히 고민하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냇가에 무덤을 만들었다. 레밍들은 그 때부터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이들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기 게는 총명해서 엄마에게 논리적으로 주장했다. 청개구리는 멍청한 짓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엄마가 유언했다고 냇가에 무덤을 만드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레밍들은 너무 맹목적이다. 자기 목숨을 잃으면 유언이고 뭐고 소용이 없지 않은가.

 

이제 당신 차례다. 누가 옳은 행동을 한 것인가? 아마 당신은 아기 게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합리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잠시 궁금증을 뒤로하고 솔로몬의 공사현장으로 가 보자.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대하 3:1-2)

 

이스라엘 백성들의 숙원인 성전을 솔로몬이 건축하기 시작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리아 산에 성전을 건축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더 흥미롭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모리아 산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계시하셔서 부왕 다윗이 그곳을 성전 터로 정했다는 것이다. 대체 모리아 산에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그곳을 성전 터로 정하신 걸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솔로몬(BC. 968년) 때로부터 약 1,00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봐야 한다.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노인 한 명이 보인다. 무슨 일이지? 꼭두새벽인데 노인이 소년 1명과 하인 2명을 조용히 깨우더니 아무도 모르게 그곳을 빠져나간다. 이어서 나귀를 타고 3일 동안 80㎞의 광야를 가로질러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런데 웬일인지 노인의 얼굴이 밝지 않다. 낮에는 여행하는 내내 소년을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는가 하면, 밤에는 모두가 자고 있을 때 소리 없이 울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3일 째 되는 날 해발 750m 되는 한 산에 도착했다. 하인들에게는 나귀와 짐을 지키게 하고, 노인은 소년과 함께 산 정상의 큰 바위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앗 안 돼! 노인이 갑자기 소년을 묶더니 바위 위에 올려놓고 칼로 내리치려고 한다. 그 때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노인은 다름 아닌 아브라함이었다. 3일 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기에 주저 없이 순종한 것이다.

 

이것이 로드십(Lordship)이다. 하나님께서 왜 굳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성전 건축하기를 원하셨는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제사(예배)를 드렸던 장소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아브라함의 절대 헌신을 본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아브라함은 청개구리 같이 어리석고 이해되지 않은 행동을 했다. 분명 정신병에나 걸린 행동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아브라함의 행동을 최고의 로드십으로 보신 것이다. 로드십의 핵심은 절대 순종에 있다. 병사들만이 절대적으로 순종한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병사인가? 그렇다면 이 땅에 혁명을 일으키라. 로드십의 혁명을….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4)

 

저작권자 © Y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