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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두 칼럼>경건의 유익

당신은 무엇에 관심을 갖겠는가. 손가락 길이인가, 영원을 결정하는 경건훈련인가?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5.07.15 19:37
  • 수정 2015.07.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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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두 목사(마일두 성장연구소 소장)

<도토리 키 재기>라는 말이 있다. 비슷비슷하여 견주어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검지와 약지의 길이도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무도 이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데 이 두 손가락 차이로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20세기까지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이 문제는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의 인체생물학자 ‘존 매닝’ 교수가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성호르몬과 손가락 길이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는 자신의 책 <핑거북>에서 태아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에 노출되는 양의 정도에 따라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결정되며, 남성과 여성, 신체와 건강, 성격과 성 정체성, 직업, 그리고 성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태아는 남자로, 적게 노출된 태아는 여자로 발달한다.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으면 약지가 길어지고,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 검지가 길어진다. 성별 구분 없이 약지가 길면 남성적인 기질이, 검지가 길면 여성적인 기질이 나타났다. 남자 같은 여자, 여자 같은 남자가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손가락 길이는 재능과 능력에도 차이를 가져온다. 매닝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약지가 긴 사람은 수학, 물리학, 공학, 음악에 재능이 있고, 축구나 달리기 같은 스포츠 능력이 뛰어났다.7)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여자선수 70명도 대부분 약지가 길었다.8) 반면 검지가 긴 사람은 언어능력이 발달하고 섬세한 성격이었다.

 

매닝 교수가 주장하는 손가락 비율은 과학적으로 일리가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손가락 차이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우리 인생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다. 경건훈련이다. 겨우 1cm도 안 되는 손가락 길이가 인생에 영향을 준다고 했는가. 경건은 이것과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을 준다고 성경이 약속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일에 스스로를 훈련시키십시오. 육체의 운동은 약간의 도 움을 주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의 훈련은 모든 일에 유익합니다. 경건은 이 세상에서 의 생명뿐 아니라 앞으로 올 세상에서의 생명도 약속해 줍니다” (딤전 4:8)

 

그렇다면 경건이란 무엇일까? 당신은 경건을 세상과 담 쌓고 도 닦는 것쯤으로 생각할 것이다. 경건은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1:27).” 이것이 경건의 본질이다. 경건은 우리에게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가치를 버리고 주를 따른 제자들과 우리에게 예수께서 약속하셨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 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막 10:29-30)

 

당신은 무엇에 관심을 갖겠는가. 손가락 길이인가, 영원을 결정하는 경건훈련인가?

 

 

7) 존 T. 매닝, 이은숙 옮김(2009), 「핑거북, 나를 말하는 손가락」(서울 : 고즈윈), p.272.

8) kBS, “생로병사의 비밀 299회. 뇌에도 성이 있다” <http://www.kbs.co.kr/1tv/sisa/health/view/

vod/1602686_941.html> (200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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