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누가 호박꽃을
밉다 하였는가
줄줄이 자식 낳아
위로 뒤로 거칠것없이
밤마다 갈퀴 처럼
낮삼아 담을 기는데
어느새 두고온 자식
어미 보다 더 늙어
누렇게 지붕위에
털썩 주저앉아
어미를 바라보는구나
다시 돌아 갈수없는
고향처럼
그저
멀리서만
멀리서만
너에게 젖을 주랴
아직도 낳을 자식
줄에 꿴듯 노랗게
시퍼런 어미 쳐다보는데...
호박
누가 호박꽃을
밉다 하였는가
줄줄이 자식 낳아
위로 뒤로 거칠것없이
밤마다 갈퀴 처럼
낮삼아 담을 기는데
어느새 두고온 자식
어미 보다 더 늙어
누렇게 지붕위에
털썩 주저앉아
어미를 바라보는구나
다시 돌아 갈수없는
고향처럼
그저
멀리서만
멀리서만
너에게 젖을 주랴
아직도 낳을 자식
줄에 꿴듯 노랗게
시퍼런 어미 쳐다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