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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睡蓮 )의 기도/이성아 권사(시인)

발치드는 그리움

  • 최정신 spiritee113@hanmail.net
  • 입력 2016.07.25 17:43
  • 수정 2016.07.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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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아 권사(시인)

수련(睡蓮 )의 기도

 

흙탕물에 生을 던져
바람에  몸을 맡기고
뿌리와  상생하며
긴ㅡ울대 들어 올리려
달이 뜨는 밤이면
질고의 외로운 몸짖

발치드는 그리움
물안개 피는 연못속
붉은 심장 다 드러내고
하늘 향해 드리는 기도
흰깃으로 태동하며
눈물 나도록 고운 ㅡ너

어둠은 별을 데려오고
너의 심장에 울음깃 들리나
하얀 빛 터지는 아침이 오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눈물
바람에 말라버려
고행의 신부로 기도하는 너
비워둔 마음 하나에 축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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