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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이승희 목사, 최수용 장로, 총무-최우식 목사 피선

예장(합동) 총회, 총신대 재단이사 총대권 부여하며 사태 해결 조짐 보여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7.09.20 22:31
  • 수정 2017.09.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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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2회 합동 총회가 익산 기쁨의 교회에서 1,4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무에 앞서서 개회 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제102회 총회가 9월18일(월)오후2시 전북 익산시 소재 기쁨의 교회(박윤성 목사)에서 1,4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되었다. 동 총회는 개회예배와 성찬식을 마칠 때까지도 총대 천서 문제로 선관위에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인 김정훈 목사, 배광식 목사 2인과 서기 후보 권순웅 목사에 대한 후보 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총대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 목사부총회장 후보들에 대한 제비뽑기 중 후보 각자가 선택한 예선 통과 구슬 주머니를 공개하는 찰라의 모습. 이승희 목사가, 주머니 매듭을 풀지않고 회중석을 응시하고 있던 배광식 목사보다 먼저 매듭을 풀고 파랑색 구슬(통과 구슬)을 들어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회 직전에 가진 정치권의 막후 접촉에 따라 3인 후보 모두를 확정하고 밤 8시가 지나서 가까서로 임원선거에 들어갔다. 목사부총회장 후보 3인의 제비뽑기에서는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 반야월교회)와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 새누리교회)가 통과 가능 구슬인 파랑색 구슬을 뽑아 노랑색 구슬을 뽑은 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 대광교회)를 돌려 세우며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결과는 921표를 얻은 이승희 목사가 큰 표 차이로 김정훈 목사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여 관심을 모았던 장로부총회장은 제비뽑기에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송병원 장로와 성남노회 이이복 장로가 탈락한 가운데 결선 투표를 통해 최수용 장로(수도노회, 열린교회)가 162표 차이로 이강봉 장로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 지난 3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피말리는 선거전을 각 후보들은 치루어야만 했다. 사진은 부회계에 여유있는 표차로 당선된 이대봉 장로가 두 손을 높이 들며 기뻐하는 모습이다.

부회계 선거에서는 오랫동안 총회 내에서 정치 활동을 하며 13회 총대 경력을 가진 이시홍 장로(대구동노회, 명일교회)가 대구중노회 소속 이대봉 장로(가창교회)에게 232표 차이로 완패를 당했다. 상대 후보와 달리 이대봉 장로가 소속 교회와 노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배테랑 선거 참모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광폭의 선거운동을 벌였던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금번 총회 벽두에 카메라 플레시를 가장 많이 받은 천서검사위원장 서현수 목사가 총대 천서가 보류된 허활민 목사에 대한 규칙 위반 사실을 말하고 있다.

임원 선거 후에는 천서검사위원장 서현수 목사(서전주노회, 송천서부교회)가 천서가 유보된 총대중에서 허활민 목사(산서노회, 주신교회)에 대하여 총회 규칙 위반 사실을 공개하자 회의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김선규 총회장은 잠시 정회를 선언했다가 속회 후 총대들의 뜻을 물은 후 결국 허활민 목사에 대해 영구 총대 제명이란 중징계를 결의했다.

 

그러나 이 결의는 절차상 흠결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101회기 천서위원회는 당해년도 총대들의 천서만 취급할 수가 있는데 천서위원장이 제안한 세가지 징계 방법 중 1)번을 제외한 2)당해년도 총대권 부여 및 조사 후 징계 결정, 3)영구 총대 제명은, 당해년도 총대권 부여를 제외한 부분이 102회기 전계현 총회장이 인도하는 회무에서 성안 절차를 거쳐서 다루어져야 할 행정 징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당시 총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총대들이 간과한 채 결의한 것으로 보인다.  

 

▲ 서현수 목사가 허활민 목사에 대한 발언을 계속하자 발언대 주변에 총대들이 몰려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결국 이 문제 역시 사법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허 목사 측 모 인사에 의하면 이 사안과 관련해서 이미 변호사 자문을 받았으며 곧 총회결의 효력 정지 및 무효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단 내 헌법에 능통한 모 목사 총대도 위 사안의 결의 당시 행정건과 권징을 구분하여 절차에 따라서 보다 신중하게 처리했어야 옳았다고 말하며 절차상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총회 지도층에 있는 한 인사는 이 문제를 언급하며 "절차상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는 당시 상황을 살펴봐야겠으나 전체 총대들의 90%가 넘는 절대 다수의 총대들이 해당 안건 결의에 찬성했다는 사실은 교단 전체 구성원들의 의지의 표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가장 먼저 총대들의 기립박수 속에 총회장으로 선출된 전계헌 목사(이리노회, 동산교회)는 취임사를 통해 "교회의 거룩성과 교회 지도자들의 윤리 회복을 위해 힘쓸 것과, 총신대학교 문제 등 총회 현안 해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제13대 합동 교단 총무에 선출된 최우식 목사가 투표 직전 가졌던 3분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연설 중 최우식 목사는 총회 회관 신축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소속 교회 위임목사직을 즉시 내놓을 각오를 갖고 출마했다며 배수진을 치고서 타 후보와의 차별을 시도함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무 둘째날 오후에는 교단 총무와 상비부장 그리고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 선거가 있었는데 대치동 총회본부의 행정 총괄을 맡게 될 3년 임기의 제13대 총무에는 최우식 목사(목포서노회, 예손교회)가 차점자 김영남 목사(서인천노회, 인천새소망교회)를 근소한 표차(7표)로 누르고 당선되었는데 3위는 정진모 목사(충청노회, 한산제일교회)였다.

 

그런데 당초 시간절약과 개표시간 단축을 위해 최초로 도입된 전자투표로 선거가 진행되었지만 총 159개 노회 총대들이 강단 전면에 설치된 전자 투표소로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시간 가까이 되다보니 하루 전 임원 선거를 하면서 다소 지쳤던 일부 총대들(약 200여 명)이 회의장을 이석한 가운데 치뤄진 선거결과여서 낙선자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회무 삼일째 수요일 오후 회무에서는 총대 천서가 유보되었던 총신대 재단이사장 김승동 목사(구미노회, 상모교회)와 총신대 총장 김영우 목사(충청노회) 등 재단이사들에 대하여도 천서를 허락하며 총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을 내비췄다.

 

▲ 22일까지 계속되는 합동 총회는 총신대 재단이사들을 총대로 허락하면서 오랫동안 끌어왔던 총회와 총신대 간의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며 납골당 매각 관련 문제와 정년 연령 조정 등의 이슈를 갖고 회무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102회 총회는 오는 22일(금)까지 헌의부에서 각 상비부로 배정하여 심의하고 있는 총 343개의 상정 안건들을 처리하는 한편 지난 1년동안 활동한 특별위원회와 각 위원회 및 총회 산하 기관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회무를 계속하게 된다.

 

현재 정치부로 념겨진 주요 헌의안에는 정년 연령 조정 건, 대회제 실시, 총회회관 신축 청원 건 등이 있고 납골당 매각이 포함된 은급재단 보고 등과 수요일 낮12시에 마감된 긴급동의안 등 많은 안건들이 남아 있어서 회기 내에 모든 안건들이 처리가 될 수 있을지 전국 교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2회기 임원>

총회장 전계현 목사(이리노회)

목사부총회장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

장로부총회장 최수용 장로(수도노회)

서기 권순웅 목사(평서노회)

부서기 김종혁 목사(울산노회)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경동노회)

부회록서기 진용훈 목사(강남노회)

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노회)

부회계 이대봉 장로(대구중노회)

 

<102회기 상비부장>

►정치부장 이종석 목사(동수원노회) ►헌의부장 김정호 목사(동안주노회)

►재정부장 양성수 장로(서울노회) ►규칙부장 신현철 목사(황해노회)

►고시부장  이종철 목사(함동노회) ► 감사부장 라상기 목사(전북서노회)

►교육부장 정창수목사(전남노회)  ►면려부장 김영준 목사(순천노회)

►학생지도부장 오범열 목사(경기남노회) ►신학부장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

►출판부장 정계규 목사(진주노회)  ►순교자기념사업부장 김성환 목사(함남노회)

►사회부장 한종욱 목사(군산노회)  ►농어촌부장 김관선 목사(중서울노회)

►군목부장 민남기 목사(광주노회)  ►경목부장 박태천 목사(경인노회)

►구제부장 이규삼 목사(산서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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