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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이성아 권사(시인)봄의 손을잡고 올리는기도
김상현 편집장  |  shkim779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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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21: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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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아 권사
밤비 추적 거리며
동그란 물소리
찰방이던 담 밑에
파란 생명 하나가 쏘옥
순진한 경건으로
몸을 내밀었습니다 
 
끝없는 심하에서
문 열어 젖힌 몸짖
칼바람에 잘려진
늙은 갈대의 목마름
봄의 손을 잡고 올리는 기도
얼마나 아픈 부활의 노래인가ㅡ 
 
햇덩이 자오선 건너
바람의 구름을 만나
하늘건너 山 들녘의
잊어버린 기억을 찾고 
 
깊은 우주의 어둠에서
길어올린
슬픈 가시의 기도
내가 사랑한 사람의
벌건 심장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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