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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는 임원 후보 자격 시비(是非)

총회 선거 규정에 따른 ‘시행세칙 제정’ 필요성 대두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8.08.16 01:38
  • 수정 2018.08.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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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 제101회 총회가 충현교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이형만 목사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예장(합동) 교단 총회가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총회선거를 관장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은철 목사)는 부서기 후보와 몇몇 상비부장 후보들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 부서기 출마자 김용대 목사

부서기 후보로 서류를 접수했던 전남제일노회 소속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는 ‘총대 횟수 미달’ 사유로 선관위로부터 후보 서류를 반려 받았다. 교단 합동 이전에 구 개혁 교단 소속이었던 김용대 목사에 대하여 선관위는 교단 합동 이후 총대 횟수가 7회에 미달하고, 구 개혁 소속일 때의 총대 경력을 총회 전산망 등을 통한 객관적으로 입증할 만한 자료가 미비함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남제일노회(노회장 강민수 목사)는 교단지 등에 성명서를 발표하며 교단 합동 정신에 따라서 구 개혁 교단 당시의 총대 경력을 인정하고 후보자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이의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서 구 개혁 출신 목회자들은 교단 합동 당시에 양 교단의 역사성을 모두 인정하기로 합의서에 포함시켜 놓고 지금은 총대 경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단 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관위의 해석이 전적으로 잘못 판단했다고 보지 않는다면 차제에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선거 시행세칙(후보 자격, 교단 합동 이전 총대 경력 사항 인, 불인정)이 마련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부서기 예비후보 윤익세 목사

또 다른 부서기 예비후보인 윤익세 목사(충남노회, 아산사랑의 교회) 역시 목사 안수증명서 문제가 불거져 후보 확정이 미뤄지고 있고, 정창수 목사(전남노회, 산돌교회)는 노회서 선출한 총대와 총회에 보고된 총대가 상이한 이유로 현재 선관위로부터 후보 확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익세 목사의 안수증명서를 대체하는 서류(총회장의 총회 결의 내용 확인서)를 인정하는 문제는 미주대회와 본 교단이 제81회 청주 총회(총회장 김준규 목사) 때 단절하기로 결의하면서 단서 조항을 붙여서 결의를 했는데 그 내용을 참고하면 결론이 날 듯하다. “(단, 앞으로 대회 산하 목사, 장로, 강도사, 목사후보생이 본 교단 교회로 이적을 원할 경우 제8l회 총회시까지 대회 산하 노회나 교회의 재직 증명이 있을 경우 법적인 하자가 없는 한 그 신분은 인정키로 한다.)”

 

▲ 부서기 예비후보 이형만 목사

정창수 목사의 후보인정 여부는 해당 내용을 진정(鎭靜)한 같은 노회 소속 서 모 목사와 정 후보간에 평화적인 합의가 선결된다면 선관위가 이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17일(금)에 속회될 선관위 전체회의에서는 현재 후보 서류가 접수되어 있는 부서기 예비후보들에 대해서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사안들이 충족될 경우에 3인 모두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 부서기 예비후보 정창수 목사

한편, 이미 후보로 확정된 목사부총회장 3인은 선관위 주관의 기호추첨에서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 꽃동산교회)가 1번을, 민찬기 목사(서울북노회, 예수인교회)는 2번을 뽑았으며 기호 3번은 강태구 목사(함남노회, 일심교회) 차지가 됐다. 이들은 현재 각각 선거 조직을 가동하며 전국 각 지역협의회를 중심으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교단내 일부 지각있는 인사들은 벌써부터 과거 제비뽑기 시행 이전에 임원선거에서 자행되었던 금권 선거가 재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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