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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수련회 열고 역사의 주역될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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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1 12:52
  • 수정 2014.10.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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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호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 산하 지역협의회 중 하나인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 안재호 목사, 구미사랑의 교회)가 지난 8월 21일(목)~22일(금) 양일 간 호텔 금오산에서 하기 수련회를 개최하고 역사의 주역이 되어 시대를 변화시키는 영남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예장(합동) 교단 내 영남지역 출신 목사와 장로 약 3백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여 열린 동 수련회는 개회예배와 특강, 저녁집회 및 새벽예배 그리고 총회 총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총대 모임 등으로 진행되었는데 집회마다 참석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부르짖는 기도가 함께 어우러져 참석한 강사와 회원들은 예년에 보기 드문 집회 열기로 한층 고무되기도 했다.

▲ 각자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며 갱신(更新)할 것을 다짐한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하기 수련회에서 김형국 목사가 새벽기도회에서 강론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강사로는 김인환 총장(대신대)이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했고, 김선규 목사(성현 교회)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저녁집회를 인도했으며,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와 강진상 목사(평산교회), 이대환 목사(맑은샘교회)가 각각 특강을 맡아서 진행했고 마지막으로 김형국 목사(하양교회)와 김종학 목사(창성교회)가 새벽기도회와 폐회예배에서 각각 강사로 참여하여 은혜로운 말씀을 전했다. 

 동 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수련회를 총괄(總括)한 안재호 목사는 개회에배 인사말을 통해 "역사의 주역으로 이 시대를 변화시키려면 우리 자신부터 달라지고 변화되어야 한다. 작은 것 하나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최근의 국가나 교단 그리고 교회들을 바라보면서 남을 탓하기 전에 가장 먼저 각자 자신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며 갱신(更新)할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수령회 첫 날 저녁집회 후 가진 총회 총대 모임에서는 동 협의회 소속 목사 3인이 출마를 선언한 총회 총무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협의하려 했으나 후보 중 한사람인 부산의 김창수 목사(부광교회)가 불참하여 맥이 빠진 가운데 일단 이기택 목사(구미서부교회)를 협의회에서는 단일화의 모양새로 갖추어 발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러한 동 협의회의 교단 총무 후보 단일화 시도는 교단 관계자나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올 여지가 많다. 그 이유는 이러한 공개적인 후보 단일화 행위가 동 교단 총회 선거관련 규정을 현저하게 위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 교단의 선거 규정 제6장 '선거의 규제' 제26조 '사전 선거운동 금지 규정' 2항에 의하면 '입후보자 또는 그 지지자는 상대 입후보자에 대한 사퇴 목적 또는 공정한 선거 진행 방해를 목적으로 설득, 회유, 압력, 담합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 

 물론 이 규정은 총회 임원이나 상비부장 기관장 입후보자에 관한 내용지만 현재 교단 총무 선거와 관련한 선거 규정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뒤늦게 금년 총회에서 총무 관련 선거 규정을 제정하기 위한 연구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결의가 되엇으므로 총무 선거와 관련한 총론적인 부분은 임원 및 기관장 등의 선거 규정이 준용(遵用)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수련회 개최 한 달이 지난 이후 열렸던 동 교단 총회(9월22일~26일, 광주겨자씨교회)에서 총무 후보 단일화 회의에 인위적인 단일화 과정을 거부하며 모임에 불참했던 김창수 목사가 오히려 총투표 수 1136표 중 621표를 얻어 217표 득표에 그친 이기택 목사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교단 총무에 선출되었다. 이는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다.

(김상현 대표기자 / shkim779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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