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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장희종 목사 대표회장 선출

조직 구성 인적 쇄신 요구하며 탈퇴 시사 발언도 나와

  • NEWS LOOK 대표 webmaster@newslook.co.kr
  • 입력 2014.11.10 02:31
  • 수정 2014.11.1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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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총회 회무 중 박경환 목사가 서기업무를 보고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 제22회 정기총회가 지난 8일(토)오후4시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소재 명덕교회(장희종 목사)에서 동 연합회 임 역원, 각 교단 파송 총대와 연합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상임회장 장희종 목사의 사회로 드린 1부 예배는 총무 강병일 목사(남명교회)의 기도와 대표회장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의 [교회 연합은 이렇게]란 제목의 말씀 강론에 이어 직전회장 오세원 목사(칠곡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2부 회무에서는 한 회기 동안의 사업보고(총무)와 감사 및 재정보고를 채택했으며, 신임 대표회장에 장희종 목사(고신, 명덕교회), 상임회장 최영태 목사(통합, 충성교회), 총무 박경환 목사(합동, 태현교회), 서기 김기환 목사(기성, 동광), 회록서기 김광재 목사(통합) 등 새 임원들을 선출했다. 상임회장은 대구성시화 운동본부장을 맡지 않는 조건으로 선임되었다.

 

한편 이 날 임원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회 회의장에서는 예장(통합) 소속 현오율 목사(동남노회, 대구충신교회)가 정년이 지난 인사들이 대기총의 임원이나 감사 등으로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며 연합회 탈퇴의사까지 밝히기도 했다.

 

▲ 임원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으로 참석한 현오율 목사는 정년이 지난 임원들 문제를 제기하며 시정되지 않을 시 대기총 탈퇴까지 고려할 수도 있다며 강성 발언을 했다.

회의장 밖에서까지 고성이 오고 간 이 날 회의는 그동안 동 연합회에 누적되어 왔던 일이 결국 터졌다는 지적이다. 실재로 새 임원을 선출하는 전형위원회 위원 구성을 보면 16명의 위원 중 이의를 제기했던 현오율 목사 외 대표회장 등 7명을 제외하고 절반 이상은 정년이 지난 증경회장단과 고문 등의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뿐 아니라 대기총의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운영, 예 결산 관련 사항 그리고 기타 중요한 사항을 의결하는 실행위원회 구성 역시 고문, 증경 회장단 등이 포함되어 운영된다. 이러다 보니 임원 추천이나 선출 혹은 여타 사업 등을 집행함에 있어서 이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새로 선출된 임원 가운데도 정년이 지난 인사 2명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대기총 회칙 제4장 27조 1항에는 ‘사무총장에 대하여 정년제를 시행한다’라고 규정되어 있고, 여타 임원과 회원의 연령에 관해서는 명시를 하지 않고 있다. 예장(통합), 예장(합동) 그리고 예장(고신), 기침, 기성 등 거의 모든 교단들은 현재 70세 정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대구지역에서 목회하고 있는 모 중견 목회자는 “대기총은 현재 인적 구성면에서 노쇠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년이 지난 분들은 고문이나 자문단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연합회의 실무 업무는 현직에 있는 지역 내의 유능한 젊은 일군들을 발굴해서 연합회의 추진 동력을 속히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많은 교회들이 연합회의 각종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는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날 제22대 대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장희종 목사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현재 대구 종교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거스틴의 말처럼 본질적인 문제에는 지역 교단들이 일치함으로, 비본질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함으로 대처하고, 무엇보다 모든 일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임자들의 모본을 따라서 훌륭하신 임원들과 함께 지역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상현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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