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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수호를 위해 대구지역 교회에 드리는 말씀

예배 수호를 위한 대구지역 교회연합에서 입장문 발표

  • 김상현 편집장 shkim@newslook.co.kr
  • 입력 2020.09.04 15:16
  • 수정 2020.09.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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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구국기도운동본부 공동대표 이상민 목사

지난 2월 신천지 집단에 의한 1차 대유행 이후부터 대구지역 교회들은 중앙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감염자 발생이 제로에 가깝도록 자발적으로 철저하게 수칙을 지켜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일부교회의 지역감염 확산과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감염우려를 근거로, 마치 교회가 코로나19 2차 확산의 주범처럼 여기고 대구시 행정당국은 대구지역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집합금지(예배금지)명령을 내린 처사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므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

 

1. 교회의 모든 공예배는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성도들이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쉼없이 드려져야 하는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 그동안 대구지역 교계를 대표해 온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에 또다시 대구지역 교회들에게 공예배 자제와 시 당국의 ‘예배금지행정명령’을 상기시키며 이를 함께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성명서와 공문을 발송하였다. 우리는 대기총의 예배에 대한 이러한 처사를 이해할 수 없으며 대기총의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한다.

 

▲ 지난 3월,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대구지역 모든 교회 앞으로 대구시 행정당국의 '예배금지' 조치를 교회들이 적극 호응해 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지역교회들과 목회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뉴스룩

 

3. 대구지역 1,500여 교회중에서 1%에도 못 미치는 몇몇 교회들의 감염자 발생을 근거로 지역 확산을 우려하며 모든 지역교회에 대하여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은, 밀접도가 높은 지하철, 커피숍, 식당, 버스, 관공서 그리고 극장 등과 비교하여 볼때 현저하게 불공정한 처사이므로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

 

4. 대구지역 모든 교회들은 보건당국이 제시한 7대 감염예방 수칙을 엄중하게 지키며 영상예배를 포함한 공예배를 드릴 것이다. 로마시대의 그 포학한 박해속에서도, 6.25 전쟁 가운데서도 교회는 예배를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공정하지 않고 차별적인 행정당국의 코로나19 관련 판단과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철저하게 배격한다.

 

5. 우리는 대구 보건당국이 교회를 코로나19 전염병 재확산 위기를 함께 극복할 협력자로 간주하기를 바라며, 이와 반대로 교회를 감염확산의 진원지로 혐오하는 일체의 조치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종교 자유와 교회의 거룩성 수호차원에서 단호하게 배격할 것을 천명한다.

 

2020년 9월 3일

 

예배 수호를 위한 대구지역 교회연합

이상민 목사 외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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