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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바람

  • NEWS LOOK 대표 webmaster@newslook.co.kr
  • 입력 2014.11.10 07:26
  • 수정 2014.11.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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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이

푸른 밤하늘에

청연한 달빛 그득하고

그리운 목소리 하나

파아란 별이 되어

하늘가에 걸리네

 

누가 부르지 않아도

젖어 오는

푸른 벨벳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

파도 되어 출렁이고

 

달빛 숨어든 숲가지에

뜨거운 살 부비며 울던

빈 바람이 그치면

설핏 만져지는

뿌리 깊은 세월의 나이테

 

이녁 가슴에 무너지는

당신의 뜨거운 회환

그것은--

아려오는 잎 새에 그리움

식어진 마음에 불 지피는

마지막 가랑잎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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