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온 인류 앞에 물과 피로
부서지고 무너지셨던
당신의 아름다운 사랑
깊은 멍울로 맺힌
단 하나의 사랑
새벽 기도 길에
생각했습니다.
나는 황홀한 입맞춤으로
당신을 송축하리라고
숱한 억겁의 괴로움에서
아파하며
후회로 번민의 문턱을
당신의 두 팔에 이끌리고
매어져 무릅꿇어
간구할 수밖에 없는
죄인이 되리라고
뜨거운 당신의 숨결 마시며
술 취한 듯 살다가
어느 햇빛 좋은 날
당신이 부르시면
구름처럼 가리라고
어리석은 눈물까지도
진실로 사랑하시는 주시여
파아란 샛별하나
못자국처럼 홀로남은
이 새벽에
주린 영혼에 채움주신 당신께
그 섭리 놀라워 감사하며
이새의 뿌리에서 돋우신 당신
찬송으로 보답하게 하옵소서
이 빛나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