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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빛이 되신 주님께

추수 감사절에 붙여

  • 김상현 shkim7790@daum.net
  • 입력 2014.11.17 10:42
  • 수정 2014.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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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이성아

아~

온 인류 앞에 물과 피로

부서지고 무너지셨던

당신의 아름다운 사랑

깊은 멍울로 맺힌

단 하나의 사랑

 

새벽 기도 길에

생각했습니다.

나는 황홀한 입맞춤으로

당신을 송축하리라고

 

숱한 억겁의 괴로움에서

아파하며

후회로 번민의 문턱을

당신의 두 팔에 이끌리고

매어져 무릅꿇어

간구할 수밖에 없는

죄인이 되리라고

 

뜨거운 당신의 숨결 마시며

술 취한 듯 살다가

어느 햇빛 좋은 날

당신이 부르시면

구름처럼 가리라고

 

어리석은 눈물까지도

진실로 사랑하시는 주시여

파아란 샛별하나

못자국처럼 홀로남은

이 새벽에

 

주린 영혼에 채움주신 당신께

그 섭리 놀라워 감사하며

이새의 뿌리에서 돋우신 당신

찬송으로 보답하게 하옵소서

이 빛나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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