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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진보와 보수 양 진영 가교 역할 할 것”교회협 신임회장 황용대 목사, ‘무지개’식 에큐메니칼 운동 희망
김상현 대표  |  shkim779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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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6  14: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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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황용대 목사

신앙과 신학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보수성향인 대구에서 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목사(대구성삼교회)로 목회하다 금년에 기장 교단 총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일약 한국교회 지도자 중심 그룹에 진입한 황용대 목사(사진)를 만났다.

 

기장 총회장과 교회협 회장을 동시에 맡게 되었는데 책임감이 무겁지 않은가?

 

“세례요한을 생각해 본다. 그의 부친 사가랴는 당시 소외계층으로 유대 산골에서 거주하다 제사장이 되었고 어쩌다 대제사장이 되어 지성소에서 기브리엘 천사를 만나 세례요한 출생의 계시를 받았다.

교단 정치 세력이 약한 대구지방에서 소박하게 목회하며 대구성시화 운동을 펼쳐오다 이번에 한꺼번에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된 것 같다.

세례요한처럼 이 시대가 필요한 목소리를 내면서 물질만능주의, 성공지상주의를 교회에서 배격하고 한국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두 검소하고 청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겠다.”

 

교회협 총무 인선 과정에서 통합교단과 갈등이 증폭되어 사법절차에 이어 총회서 통합 대의원들이 중도 퇴장했는데 그들을 포용할 묘책이 있는가?

 

“나는 3선 개헌 당시 한신대 졸업생으로 반대 성명서를 냈다가 당시에 1호로 입건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육군 군목시절에는 개신교단 군목들과의 교제를 통해 타 교단과의 관계 정립과 교류를 하는 등 나름대로 리더십을 키워왔다고 생각한다. ‘

열린 신학’, ‘연합과 일치’, ‘교회 갱신과 개혁’을 통해 교회협 소속 모든 회원 교단들을 아우르도록 하겠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렸던 WCC 부산총회 때문에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 이데올로기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교회협이 한국정교회, 한국천주교회 등과의 신앙과 직제 일치운동을 펼침으로 보수 교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종교다원주의나 용공주의 사상을 따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교회협 내부의 극히 일부의 의견이라고 본다. 보수 교단들이 제기하고 있는 내용들을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해서 발표하겠다.

사회 구원을 강조하는 WCC(세계교회협의회)의 이념이 인권신장이나 통일 운동과 평화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등과 함께 세계5대 기구에 속하는 WCC는 한국 전쟁 당시 유엔에 유엔군 파병을 요청하며 독려하기도 했다.

로마 가톨릭에 대해서는 거시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그들은 철저한 보안으로 절대로 내부 문제가 외부로 흘러나와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반대로 개신교는 전도지를 통한 전도가 불가능한 시대를 맞고 있다. 분열과 갈등이 빈발하고 자생능력을 상실한 상태까지 왔다.

대부분 보수적 교단들이 16세기적 시각을 갖고 가톨릭을 판단하거나 비판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과 비본질을 재조명하고 연합운동을 전개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금년 교회협 주제가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교회협 회장과 기장 총회장으로 한 해 동안 어떤 각오로 섬길 생각인가?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영성운동 단체 레노바레 설립자인 리처드 포스터 교수가 쓴 ‘생수의 강’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책에 나오는 여섯 가지 전통(묵상, 성결, 카리스마, 사회 정의, 복음 전도, 성육신)을 통해 나는 기독교 역사의 크나큰 강줄기를 발견했다.

여섯 요소가 열린 마음과 다양성 속의 일치를 추구하는 마음과 신앙의 건강성 회복을 염원하는 생각들이 모아져서 아름다운 ‘무지개’(에큐메니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갈등 속의 교회, 황량한 광야에서 외로이 외치는 세례요한의 심정으로 섬기고 싶다.”

 

황용대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문단 심상지 등단, 시인

대구성삼교회 담임목사

대구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역임)

대구노회장(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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