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대구노회(노회장 이창수 목사) 소속 대구서현교회(담임 정기칠 목사)는 지난 1월 25일 교회 설립 70주년을 맞아 문화관 헌관 및 부활동산 정비 감사예배를 대구노회 신년교례회와 함께 드렸다.

이 날 예배는 정기칠 목사의 사회로 문화관 건축자문위원 강문명 원로장로의 기도와 대구노회 서기 김귀식 목사(충일교회)의 히브리서 3:14 성경봉독에 이어 강태구 목사(서북영남협의회 상임고문, 일심교회)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하의 말씀을 강론했다.

강태구 목사는 설교를 통해 "유사한 탄생으로 시작되는 우리의 삶은 인생여정 가운데서 우리들의 인생 철학의 방향에 따라 삶의 모습이 구별되게 나타난다"면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주권신앙에 따라 오직 청지기적 삶을 살아온 전재규 장로님 같은 구별되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는 대구노회 장로중창단의 축하찬양과 건축위원회 총무 김용운 장로의 경과보고, 부활동산 정비와 문화관 건축관련 영상시청에 이어 건축업체 3인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전재규, 강문명 원로장로에게 꽃다발 증정(주일학교 학생)이 이어졌다.

문화관 건축위원장을 맡아 건축비용 대부분을 헌납하며 헌신한 전재규 원로장로는 건축소회를 통해 "대구서현교회는 많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교회다. 영국 웨스터민스트 교회 정면과 예루살렘 성전 모양을 닮은 노아 방주의 실재 크기와 같은 예배당 모습이다"라고 말하면서 "평양 장대현교회와 산정현교회를 연상하며 서현교회라 명명되었다"라고 교회 역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재규 장로는 부인의 유언에 따라 부활동산 주변 정비 작업에 소요 경비를 헌납했으며 교회 예배당 입구 사택을 철거하고 문화관을 건립하는데 필요한 건축비용까지 헌납하며 희생적으로 섬겼다.

대구노회 증경노회장 정칠식 목사는 축사를 통해 "전재규 원로장로의 희생과 헌신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표상이 되고도 남는다"고 전했으며 대구노회 장로부노회장 유신규 장로(서일교회)는 격려사를 담당하며 "가졌다고 모두가 헌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령에 감동되고 믿음의 분량이 큰 자들만이 참된 섬김을 할 수가 있는데, 전재규 원로 장로님의 교회와 대신대학교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은 우리 모두가 참으로 본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구서현교회 담임 정기칠 목사 역시 광고 시간을 통해, "목회사역을 하면서 거쳐온 중대형 교회 섬김이들 중에서 한 개인이 100억대 사재를 주님을 위한 다양한 헌신에 사용하도록 헌납하는 분을 본 적이 없었는데, 전재규 원로장로님의 주님 나라를 위한 통 큰 헌신을 바라보면서 깊은 감명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노회장 이창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문화관 개관 테이프 커팅과 식사교제를 나누며 이 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대구서현교회 문화관에는 지하 주차장과 지상 4층 규모로 3층에 카페와 키즈 공간 그리고 디지털 전시관 등을 갖췄으며 4층에는 교회 관리자 사택과 게스트 하우스 2개 동을, 옥상에는 야외 카페와 정원 쉼터 등이 두루 설치되어 있다.   

한편 오찬 후 대구노회는 대구서현교회 예배당에서 노회장 이창수 목사의 인도로 2024년 신년하례회를 가졌는데 증경노회장 김성덕가 신년 덕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