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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木

  • 김상현 편집장 shkim7790@daum.net
  • 입력 2014.12.19 14:30
  • 수정 2014.12.2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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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이성아

오랜 세월의 침식 풍화

깊은 천심 절벽 이루어
고고한 적송에게
든든한 산허리 내어주고

앞으로 내달려야하는
또 다른 시간의 기억을 만나
바람 한점에 너른품 내어주며
바위에 깊이 새겨진 부처를 만나고

민들레 꽃불같은
하얀 촛불 하나 켜들어
그대 따스한 가슴으로
그대 나의 입안에 혀처럼
감겨오길 기도하는데

동녘을 휘도는 바람
스스로 돌아보고
비우고 다시 채워 돌아올 때
삶의 풍요를 더해주는 들녘
싸한 겨울 냄새  몸에 두르고

어둠이 길을 나서면
가슴은 얼어  눈섭끝에 성을 쌓고
언젠가는 떨어져 갈 생이기에
당신의 소금 인형되어
그 가슴에 봄 맵씨로 녹아 내리리라!!


자유로운 존재
생각은 영혼의 씨앗이라고
내 나이 만큼이나
세월 얻혀진 길목에서
그리움도 많다

이제는 무딘 칼날처럼
어느 가슴 하나  벨수 없지만
아직도 해지고 어두운
밤이면 
가슴에는 바람이 분다

그 옛날 첫 만남 만큼이나
설렘으로
오는 그 사람이 보고싶다
친구 같은 연인 같은 그대가

미소 따뜻한 그 사람이 보고싶다
내가 피곤 하고  아플때도
내게  힘이  되어 주는건
가까이 있는 그대 
그대 영원한 벗이여!

늘 행복하소서♡

날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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