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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두 칼럼] 하나님의 저울

하나님은 장차 우리도 저울에 달아보시고 심판하실 것이다.

  • 마일두 maildu@hanmail.net
  • 입력 2015.09.14 12:11
  • 수정 2015.09.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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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두 목사(마일두 성장연구소 소장)

어떻게 금속이 민들레 씨앗보다 가벼울 수 있을까? 2011년 미국 UC어바인 대학 연구팀인 HRL 랩과 캘리포니아 테크놀러지 연구소 과학자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을 만들어 냈다. 이 금속은 스티로폼보다 100배나 가볍고 민들레 위에 올려놓아도 씨앗들이 흩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상상이 가지 않는다. 초경량 물질의 비밀은 머리카락 1/1000 두께의 벽으로 둘러싸인 속이 빈 튜브들을 마이크로 격자형으로 연결한 독특한 나노 구조에 있다고 한다. 이 물질은 99.99%가 공기로 채워져 있고 나머지 0.01%만 금속이다.12)

 

아예 무게가 없는 사람의 행위는 어떻게 평가할까?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삼상2:3)”고 했다. 하나님도 사람을 판단하실 때 저울을 사용하신다. 그 예가 구약 3대 의인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은 다니엘(5장) 시대에 있었다. B. C. 550년 신 바벨론제국 최후의 왕인 벨사살은 그의 귀족 천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명과 더불어 술을 마셨다. 문제는 언제나 과할 때 발생한다.

 

벨사살은 선왕인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여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다. 그때 벨사살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어디선가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것은 왕의 눈에만 보였다.

 

왕은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그 글자를 읽고 해석하게 했지만 아무도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이 부름을 받고 와서 글자를 읽고 해석 했다. 그것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으로 하나님이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여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고 왕의 나라를 나누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다는 뜻이었다. 그 날 밤 메대 사람 다리오가 벨사살을 죽이고 왕 위에 오르므로 이 예언은 성취되었다.

 

하나님은 장차 우리도 저울에 달아보시고 심판하실 것이다. 베스트셀러 ‘저 높은 곳을 향하여’의 저자인 고 박용규 목사는 1987년 고혈압으로 쓰러진지 10일 만에 심장이 멈추었다. 육신은 의식불명이었지만 영으로는 천사의 인도로 천국과 지옥을 방문했다. 예수님은 박 목사를 환영하신 후 다섯 가지 질문을 하셨다고 한다. “성경을 몇 번 읽었느냐?, 헌금을 얼마나 했느냐?, 전도를 몇 명 했느냐?, 십일조를 어떻게 했느냐?, 기도를 얼마나 했느냐?”

 

박 목사는 성경을 150독 한 것, 교회를 개척할 때 전 재산을 바쳤을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사례비를 받지 않고 사역한 것, 직․간접으로 전도하여 세례를 준 사람이 1,026명이었던 것, 십일조보다 많은 십일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예수님께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기도는 책망을 받았다고 한다.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울 때는 열심히 기도했는데 큰 교회 유명한 목사가 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게을리 했다는 것이다.

 

박용규 목사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우리도 심판대 앞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두 가지 의문점이 생길 것이다. 첫째, 예수님은 왜 이 다섯 가지를 선택하셨을까? 이유는 모른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것들을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노래처럼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면 원 없이 해 드리자.

 

둘째, 다섯 가지의 충분한 기준은 무엇일까? 혹시 우리도 박용규 목사처럼 전 재산을 바치고 1,000명이상 전도해야 할까? 아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12:48)”고 하셨다. 당신이 받은 달란트에서 갑절을 남기면 된다. 갑절을 남길 수 있는 방책을 가르쳐 주겠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5)” 하나님을 사랑하면 된다.

 

다섯 가지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이지만 천국에서는 상급을, 이 땅에서는 복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주셨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는 속담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이다. 당신은 무엇을 남기겠는가? 다섯 가지에 충실해서 하나님의 저울에 합격하기를 바란다.

 

 

12) 전자신문, “민들레 홀씨 위에 올려놓아도 망가지지 않을 정도…스티로폼의 1/100 무게 초경량 금 속 개발” <http://www.etnews.com/news/economy/education/2523754_1491.html> (2011.1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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